나의 경우 파스칼을 오기 전 수학성적은 오를 생각조차 하지 않았다. 그래서인지 나는 수학에 대한 흥미도와 몰입도가 갈수록 뚝뚝 떨어져 갔다. 이모부의 추천으로 파스칼이란 학원을 처음 왔을땐 내가 더 뒤처지지 않을까라는 생각과 긴장감이 돌았다.
하지만 내가 생각했던 학원 분위기와 달리 선생님께서는 어색하지 않게 해주었다. 이전 공부방에서는 학원과 달리 편안한 분위기였지만 시끌벅적 했다. 반면 파스칼은 편안하지만 공부를 하지 않으면 안되는 조용한 분위기였다. 이 학원에 오면서 나의 또래와 같이 수업을 하면서 나의 수준을 더 실감하게 되었다. 친구들과 같이 서로 물어가봐며 공부했고, 친절하게 알려주는 친구들과 이해가 잘 되게 설명해 주시는 선생님들께 감사했다.
이곳에 들어와 몇달 뒤 시험을 보았다. 아이들에 비해 많이 뒤쳐져 있는 점수이긴 했지만, 그래도 열심히 노력하여 점수를 조금 올린 것 같았다. 아직 내 기대감에 미치지 못한 점수라 실망을 했지만, 빨리 아이들 점수를 따라 잡아야겠다는 마음이 들었다. 몇 일전 기말고사를 보았다. 학교 선생님께선 문제가 쉬었다고 말씀하셨지만, 난 그래도 수학시험지에 조금씩 동그라미가 늘어나는 것을 보고 기뻤다.
이것이 내 점수의 끝이 아니고, 더 열심히 노력해서 지금보다 더 좋은결과를 얻기를 희망한다. 비록 지금 내 친구들보단 더 잘하지는 못하지만 파스칼을 꾸준히 다니며 나의 부족한 부분을 채워나가려 한다.